커널과 모듈에 대하여..

리눅스를 처음 대하는 초보들에게 커널 컴파일에서 모듈의 개념을 알려 드릴까 해서 몇자 두들겨 봅니다.

 

모듈이란?

모듈이란 한마디로 어떤 기계에서 서로 바꾸어 쓸수 있는 부품과 같다고생각하면 쉽습니다.

예를 들어 어머니께서 진공 청소기를 하나 구입하셨다고 가정해 봅시다.

(리눅스 커널을 설명하는데 왠 진공 청소기 ?)

옛날 같으면 달랑 먼지 흡입구 하나만 달린 멋대가리 없는 제품이였겠지만, 요새는 좀 다릅니다.

그렇게 만들어서는 제품을 팔아서 장사를 하기 힘들겠지요?

그래서 청소기를 만들때 부터 아예 먼지 흡입구 부분에 여러가지 장치를바꾸어 달수 있도록 설계를 합니다.

먼지가 많은 좁은곳에는 좁고 길쭉한 먼지 흡입구를 달수 있도록 하고,마루를 청소 할때는 물걸레를 달수 있도록, 심지어는 물청소를 할수있는 장치도 개발 되었습니다.

결국 본체는 하나인데 여러가지 장치를 바꾸어 끼울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으로 청소기를 사용할수 있습니다.

리눅스 커널도 똑같이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기존 커널에는 여러가지 기능을 한 커널안에 모두 집어 넣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난 프린터를 자주 사용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잠깐 동안의프린팅 작업 때문에 프린팅 기능이 항상 커널안에 들어와 있어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전에는 쓸일이 없었던 랜카드를 사용할 경우가 생겼을때, 커널안에 그 기능이 없을경우, 항상 처음부터 다시 컴파일 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개발자들도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리눅스 커널이 2.0.0 이 되면서 모듈이라는 개념이 도입 되었습니다.

 

"내가 쓰고 싶은 기능을 내가 아무때나 넣어서 쓴다?"

"필요없는 기능을 아무때나 빼버릴수 있다?"

 

리눅스 커널에 있어서 거의 획기적이라고 할수 있는 이러한 방식은 곧 커널의개념을 확 뒤바꾸어 놓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만큼 커널 버전이 1.3.X -> 2.X.X 로 바뀐데는 이유가 있었던 셈입니다.

초보님들 중에서 어떤 기능이 되지 않는 경우 우선 시도 하는 것이 커널 컴파일입니다.

커널 컴파일이란 작업은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우선은 하드웨어에 대한 지식도

조금은 필요하고 컴파일 옵션을 지정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 모듈 사용법을 배워 두십시요.

지금 당장 ............

12 번 리눅스 배움터 -> 2 번 리눅스 강좌/연재 -> 361번 게시물을

프린터로 찍어서 읽어보십시요.

시삽님(geoman)이 올리신 모듈 강좌가 아주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커널 컴파일이 너무 너무 쉬워집니다.

(흥... 커널 별거 아니군 ...후후후)

커널 컴파일 시간도 엄청 줄어 듭니다.

(왜? 모듈만 컴파일 하면 되니깐..하하하)

원하는 기능을 내 맘대로 올렸다 내렸다 할수 있습니다.

커널이 바로 여러분의 손바닥 안에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